통계학과 경제학의 차이

통계학은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반면에 경제학은 과거의 자료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나 필연적으로 실패하는 학문이다.

경제학은 과학인척 하지 마라. 인간의 탐욕을 계량할 수는 없다. 차라리 점을 보는 게 낫지.

사족.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통계학만큼 멋진 학문도 없더라. 그래도 충분히 기회는 있었지만 평생 전산과학 이외에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 가끔 돈 잘 버는 직업을 택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해 본 적은 있지만 그거야 장난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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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게 말씀하시니 경제학도로서 좀 많이 슬프네요;;

  2. 안녕하세요?

    경제학이 좀 더 실증적인 학문이 되길 바랄 뿐이지, 경제학을 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덧붙여서, 과학이 100% 신뢰할 수 있는 만능의 수단은 아니지만, ‘과학적 방법’은 어느 학문 분야든 적용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전공이 경제학과는 멀지만, 체제(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공산주의든 무슨 주의든)에 갇히지만 않는다면 경제학 역시 통계학만큼 정확할 수 있으며, 사회를 해석하는데 있어 통계학보다는 범위가 훨씬 더 넓다고 생각합니다.

    통계학으로는 새로운 사회 체계를 수립할 수 없지만(수립하는데 긴요한 도구일 수는 있지만) 경제 이론 체계 없이 국가를 만들고 운영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통계청 밑에 경제부서가 종속되어 있다면 과연 그 국가가 국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마치 산수 밑에 수학을 종속시킨 꼴이 아닐까요.

    주인께서는 경제학보다는 점을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신다면 경제학을 정말 깊이 공부하시고 나서 다시 판단하심이 어떠실지요.

    경제학은 훌륭한 학문입니다. 훌륭한 학문을 훌륭하지 못한 마음가짐으로 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4. 네, 제가 좀 과격하고 쓰긴 했는데, 객님이나 객_2님처럼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좀 부끄럽네요.

    경제학의 존재 의미를 부정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과학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학문을 마치 과학인양 신봉하는 태도가 문제라는 거죠. 지적하신 것처럼 맥나라마식의 계량주의적 방식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통계학이 경제학을 지배하는 위치에 서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경제학이 통계학처럼 엄밀한 학문이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위치에서 다시 시작해야 경제참여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적었던 것입니다. 고전 경제학의 대전제들을 보니, 과학이나 공학적 관점에서 보면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조악한 모델이 마치 법칙처럼 사용되고 있어서 안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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